상큼하고 시원한 국물김치, 나박김치!
- Withyou
- 5월 1일
- 2분 분량
최종 수정일: 5월 9일

더운 날씨에 입맛이 떨어질 때,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개운한 맛으로 식욕을 살려주는 음식이 있다.바로 '나박김치'다. 맑고 붉은 국물 속에 얇게 썬 무와 배추, 당근, 파, 고추 등이 담겨 있는 나박김치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을 주는 전통 물김치의 한 종류다.‘ 나박’이라는 이름은 무와 배추를 나박나박 (얇고 네모나게) 썬다는 표현에서 유래되었으며,맵거나 짠 자극적인 김치와 달리 국물이 많고 산뜻하며, 마치 김치와 냉국 사이의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.
주로 여름철에 즐겨 먹지만, 입맛이 없을 때나 뜨거운 국 대신 가볍게 곁들일 반찬으로 계절에 상관없이 인기가 있다.나박김치는 제사상이나 설날 떡국상에 오르는 김치이기도 하다.신선한 맛을 생명으로 쳐서, 살림이 넉넉한 집안에서는 하루걸러 한 번씩 담갔다고도 한다.
🧊 담백하지만 깊은 맛, 비결은 ‘발효’!
나박김치는 맑은 국물과 알맞은 산미가 조화를 이루는 발효 음식이다.젓갈을 많이 넣지 않기 때문에 비린 맛 없이 깔끔하며,레시피에 따라 사과나 배, 생강 등을 함께 넣어 달큰한 풍미와 자연스러운 감칠맛을 살리기도 한다. 숙성 기간은 냉장 보관 기준으로 약 2~3일. 완전히 익었을 때는 약간의 탄산감이 생기며, 시원하고 상큼한 맛이 완성된다. 한식에서는 밥상 위의 입가심 역할을 하거나, 매운 음식과 함께 먹으면 매운맛을 중화시키는 역할도 해낸다.

🍘 떡과 곁들이는 찰떡궁합 김치
‘나박김치’는 나박나박 썰어서 담근 김치라는 의미도 있지만,무를 일컫는 옛말 ‘나복(羅蔔)’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. 이 김치는 식사 때뿐 아니라, 간식이나 떡, 만두, 약식, 다과와도 곁들여 먹었다.국물이 시원하고 새콤해서 입맛을 돋울 뿐 아니라,소화 효소가 많은 무가 들어가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.
국수말이나 냉면 같은 음식에 국물을 따라서 쓰기도 하며,특히 떡과는 찰떡궁합일 정도로 잘 어울려
뻑뻑한 떡의 목 넘김을 부드럽게 해주는 김치로 꼽힌다.
"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, 김칫국부터 마신다"는 속담에서 ‘김칫국’은 바로 나박김치 국물을 의미한다고 한다!
💚 현대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전통 음식
나박김치는 특유의 자극적이지 않은 맛 덕분에 외국인들이 처음 접하는 김치로도 추천되며, 비건, 저자극 식단을 찾는 이들에게도 인기가 높다. 뜨거운 국 대신 한 그릇의 나박김치로 식탁을 더 상큼하게 채워보는 건 어떨까. 전통의 맛과 건강, 그리고 간편함까지 갖춘 나박김치는 오늘날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반찬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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